(2) 실증사례
① 눈을 맞는 꿈→ 태몽
제가 직장을 다닐 때,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언니가 꿔주신 거에요. 1월이었는데, 언니와 제가 커다란 옛날 사대부 집으로 들어갔다고 해요. 집에는 장독대가 있었고 온통 눈이 하얗게 뒤덮어 있었다고 해요. 하늘에서는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는데, 제가 눈이 오는 마당 중간에 무릎 꿇고 앉아서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을 만세를 하고 맞고 있었다고 해요. 언니의 말에 의하면 분명 들어갈 때는 같이 들어갔는데, 그 이후부터는 저만 꿈속에서 보였다고 해요. 또, 제가 눈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 것이 태몽같다고 했어요. 전 이 꿈을 꾸고 아들을 낳았어요. 저희 아들이 또래 아이들과 다른 점은 어휘력이 풍부하다는 거에요.
이처럼 눈․비․무지개․구름 등 자연현상에 관련된 태몽인 경우, 밝고 아름답고 신비하게 느껴지는 것이 좋은 태몽이다. 예를 들어 구름 위를 훨훨 날아다니는 태몽인 경우, 자신의 뜻을 펼치게 될 것을 예지해주는 좋은 꿈이다.
②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고 밥알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던 꿈→ 태몽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의 태몽이다. 어머니 꿈에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고, 밥알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는 꿈이었다.”
